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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기가족이 함께한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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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찬맘 등록일 2014-09-30

13회 가족 캠프에 두아이(초,중)와 함께 참여한 엄마입니다.

영어공부만큼은 그동안 열심히 시켰다고 생각하는 대한민국 보통 학부모입니다.
솔직히 미국,캐나다로 보내자니  돈도 비싸고 너무멀고, 오후 수업은 액티비티로 짜여있어서,부모의 시선으로는 해외체험으로 느껴졌고, 계속 한국에서 같은방식으로 영어를 가르치자니 조금 부족한것 같고.
..이런저런 고민끝에 공부환경을 바꿔 방학기간동안 가깝고 저렴한.24시간 내내 케어 가능한 필리핀, 스파르타 시간표가 마음에 들어 결정 했습니다. 두 아이에게  아침 6시30분 ~밤 10시 취침인 일정표를 보여주는 순간 '난 안가' '학교 다닐때보다 방학때가 수업이 많으면 어떻해?' 우여곡절 끝에 아이들과 함께 출발했습니다.

출발 비행기안에서도 필리핀 치안. 영어캠프의 불성실? ....
많은 걱정은 세부에 도착하면서 기우 였음을 깨달았습니다.
정말로 6시30분에 기상.1:1영어수업.영문법.수학.체육수업.저녁식사후 테스트와 에세이가 충실히 진행되었습니다.
몇일은  강의실과 숙소가 같은층이라 노파심에 왔다갔다 했으나, 캠프의 모든것을 다 오픈할수 있을 정도로 베스트 캠프는 자신감이 있어 보였습니다.
엄마대신 한국 메니저분이 아이에게 잔소리? 해주시고, 선생님들이  영어 가르쳐주시고, 방학에 빠지면 안되는 수학선행.저녁식사후 간식까지 .
.온전히 저만의 시간을 보내다 왔습니다. 부모수업은 선택을 할수있어서 출발전에 1:1 6시간 수업으로 공부만 열심히 하겠다고 결심했지만 1:1 4시간 수업 오후에 골프, 마사지, 쇼핑으로 변경수업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공부는 다 때가 있으니까 열심히 하라'고 했지만, 제가 해보니까 공부는 많이 힘듭니다. 특히 영어. 단독 가족룸을 쓰다보니까 사춘기 큰아이와 아직도 어릿광이 남아있는 막내를 조금더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그동안 내 눈높이로 아이를 평가하지 않았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고, 오히려 제가 아이들에게 많이 의지하고 고마움을 느겼던 시간이었습니다.

하루는 너무길었지만 한달은 너무 빨리 지나갔다던 캠프.그후 첫째는 규칙적인 캠프생활로 자기관리를 하는 모습이 작은 동기부여를 얻었고, 자신감을 얻고 온 둘째는 영어 수학등 학교수업이 쉽고 학교생활이 즐겁다고 합니다.  캠프 모든 분들의 배려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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