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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0일] 겨울방학 - 세부에서 보내는 마지막 편지[스파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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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EST 등록일 2020-02-20

 

안녕하세요. 스파르타영어캠프 입니다.

 

 

 

한국에서 전해들은 소식으로 눈이 많이 내렸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필리핀은 눈을 볼 수 없는 국가라서 인지 한국에서 내리는 눈 소식이 이곳에서는 어지간히 반가운가 봅니다.

 

필리핀 세부는 이번주 내내 흐린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비도 많이 오고 날씨도 흐리고 바다에 인접하고 있어서인지 바닷바람도 많이 불고 있는 요즘 이네요. ^^

 


 

 

저녁을 먹고 나면 아이들이 넓은 잔디밭에 나와서 시원한 바다바람을 쐬면서 하늘을 쳐다보며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별을 보곤 합니다. 이곳은 맑은 날에는 별이 쏟아질 것처럼 보이는데, 아이들도 많이 신기한 듯 선생님 별이 진짜 많아요라고 이야기 하곤 합니다. 이제 한국에 가면 보기 힘든 별이겠죠?

 

하지만 이번주가 마지막이니, 조금 섭섭한 마음도 들려고 합니다.

 

 


 

 

이번 캠프 학생들은 한국으로 보내기 많이 아쉬운 아이들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그 좋아하는 쇼핑도 힘들었고 액티비티 역시 다양하게 진행하지 못했던 부분, 그래서 아이들을 볼 때마다 마음 한켠이 무겁고 그렇습니다.

 

하지만, 투덜대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준 아이들이 너무도 고맙고 대견스럽기 까지 하는데요, 부모님들도 공항에서 아이들을 만나게 되면 정말 힘껏 안아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마지막 액티비티로 아이들과 함께 코코팜스 비치리조트에 다녀왔습니다. 토요일이었지만, 로컬리조트라 그런지 사람도 없었고 저희 캠프 아이들이 독점해서 수영도 하고 뷔페도 먹고 하였답니다.

 

코코팜스 리조트는 다나오시티에 위치하고 있는 리조트로 저희가 있는 릴로안에서 약 30분간 세부시티쪽이 아닌 반대편으로 올라가면 나오는 리조트입니다. 관광객들이 없는 리조트라 보시면 되는데, 아무래도 코로나-19 때문에 관광객들이 많은 막탄 리조트를 피하다 보니, 점점 위로 올라가게 되네요. 하지만 아이들에게 최고는 즐거운 수영 그리고 맛있는 음식이 아닐까 합니다. ^^

 



 

 

캠프장하고 가까워서 그런지 일찍 도착해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아이들 정말 신나게 수영을 했습니다. 우리 중학생아이들도 평소에는 수영을 잘 안하는데..^^마지막 액티비티라 토요일에는 평소 안하던 아이들까지 뭉쳐 정말 재미나게 수영을 했더랍니다. 물론 감기 걸린 몇몇의 친구들은 아쉽게도 수영을 못했지만, 정말 맛있는 뷔페를 배 부르게 먹었답니다.

 

 



 

 

오후에 수영을 마치고 원래대로라면 쇼핑을 가야 했지만, 안전 상 쇼핑은 못하고 대신 오전에 아이들이 주문해달라고 신청했던 과자, 학용품 등을 캠프장에서 나눠 줬답니다.

 

쇼핑을 못한 아이들이 많이 안타까워서 파격적으로 ^^ 초코맛 나는 퍼지바, 감자과자, 크래커, 음료수 등을 아이들이 정한 개수만큼 간식으로 지급을 했습니다.

 

아이들 정말 함박웃음을 지으며 간식을 받아 자신의 냉장고와 간식장에 정리를 했습니다.

 

 


 

 

이번 캠프는 매주 마다 아이들의 생일파티가 있었답니다.

 

마지막 주 토요일에도 어김없이 우리 아이들의 성대한(?) 생일파티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렇게 캠프장에서의 마지막 토요일을 보냈답니다.

 

 



 

 

일요일은 어김없이 오전에 레벨테스트를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생각보다 리스닝과 리딩이 많이 어려웠다면서 마지막이라 이렇게 테스트가 어려우냐면서 투덜대기도 했습니다. ^^ 아이들의 성적은 이미 체크하셨겠죠?

 

 



  

 

점심을 먹고 나서는 아이들과 함께 노래방 그리고 탁구, 보드게임을 했습니다. 노래방은 캠프 시작하면서 오랫동안 진행했던 액티비티 중의 하나인데요, 처음에는 마이크 잡는걸 어려워 했던 아이들도 이젠 떼창으로 캠프장에 떠나갈 정도로 크게 부르면서 나름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있는 듯 합니다. ^^ 대견한 아이들입니다.

 

 



탁구는 몇몇 남자아이들이 하는데요, 선생님과 조를 짜서 대결도 하곤 합니다. 

 

 

 

그렇게 클럽활동이 끝나면 아이들이 가장 싫다고 하는 전체검사가 진행됩니다.

 

전체검사는 사실 꼭 필요한 활동중의 하나입니다. 전체검사를 하면서 아이들과 이야기도 많이 하고 교재는 잘 나가고 있는지, 일기는 밀린게 없는지 단어테스트 틀린 것은 잘 쓰고 있는지 등을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곤 합니다.

 

일주일간 공부한 내용을 확인한다는 면에서 아이들에게는 스트레스가 생길 수도 있지만,

 

일찍 끝낸 친구들은 룸에서 자유롭게 쉴 수 있으니, 이 또한 일주일간 열심히 한 친구들의 몫이 아닐까 합니다.

 

 

 


 

 

이번주 금요일이면 캠프장은 더 분주해집니다. 아이들이 맡긴 짐, 그리고 아이들 마지막쇼핑한 물건을 나눠주고 짐을 싸고 그리운 한국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스파르타 캠프 시간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실 성인도 소화하기 힘든 일정일 수도 있습니다. 6주 또는 8주 길게는 12, 16주 동안 정말 아무 탈 없이 수업도 잘 받고 건강하게 돌아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늘 대견하다 정말 잘했다 라고 칭찬을 아낌없이 해주고 싶습니다.

 

 

 

다른 회차 캠프 아이들보다 지금 회차의 아이들이 남다른 부분은 아마도 국제적으로 문제시 되고 있는 코로나 때문이겠지요,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이런저런 쇼핑몰을 다니면서 아이들이 사고 싶은 물건도 사고 다양한 액티비티도 해 보았을 텐데이 부분은 가슴 한켠으로 미안하면서도 짠합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을 아는지 어느 학생 1명도 쇼핑은 왜 안가냐, 보내달라 떼 쓰는 아이들이 없어서 그건 또 너무 고마웠습니다.

 

 

 

세부에서 보내는 편지도 오늘로써 마지막입니다. ^^

 

많은 상황에서도 저희 캠프팀을 믿고 아이를 끝까지 맡겨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아이들 모두 안전하게 마스크 쓰고 라텍스 장갑 끼우고 한국으로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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