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이형준어머니 | 등록일 | 2013-03-13 |
---|
베스트영어캠프를 방문하는 학부모님과 학생 그리고 운영관계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10기 필리핀영어캠프(겨울방학기간 포함 8주)를 보낸, 지금은 중학교에 다니는 남자를 둔 엄마입니다. 작년말 겨울 방학 때 영어캠프를 보냈을 때에는 초등학교 6학년이었습니다. 처음으로 2개월 남짓 자녀를 멀리 떠나보내었습니다. 제가 직장을 다니고 있어 퇴근하면 아이가 반겨주었는데, 아이의 모습이 보이지 않으니 집 안이 텅 빈 것 같았구요, 내가 무슨 일을 저질렀나 싶어 황당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떠난 다음 날인가 아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안심이 되었구요, 그 때부터 매일매일 아이에게 힘을 실어주고자 편지쓰기를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ㅎ ㅎ... 지금 생각해보니 아이가 저의 편지 글을 얼마나 이해하고, 받아들였을런지 의문이 생기는군요. 아무튼 편지 내용은 여지껏 살아오면서 느꼈던 저의 생각과 지나온 생활들을 일기쓰듯이 알려주었고, 그 날 있었던 일, 날씨, 특별한 이슈 등을 쫑알쫑알 알려주었지요.
당시 함께 생활한 선생님들께서 엄청 수고가 많으셨을 겁니다. 부모가 보내는 편지 글을 매일 출력하여 아이들한테 전해주었을테니까요. 감사를 드립니다.
집으로 돌아온 아이는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 있습니다.
필리핀에서 하루 10시간 넘게 공부에 전념했을 아이는 지금은 텔레비젼 보기, 인터넷으로 게임하기, 휴대폰으로 게임하기 등등.... 푹 빠져 있습니다.필리핀에서는 어떻게 견뎠을까요? 참 의문투성이 입니다.
최근 중학교에서 6학년 과정의 능력테스트를 했는데 집에서 채점을 해보니 영어 100점, 수학 97점으로 추정되었습니다.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하며 많이 흐뭇했습니다. 자랑하는 건 아니랍니다. "오해하시면 아니되오" ㅎ ㅎ..
지금 생각해도 스타르타식 어학연수를 8주 씩이나 견딘 제 아이가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힘든 과정을 무사히 이겨내고 왔으니 앞으로도 쭈-욱 멋진 학교생활을 해 나가리라 믿습니다.
10기 체험캠프를 함께 다녀 온 다른학생들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앞으로도 이 곳 게시판이 열린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학연수를 보낸 부모님 또는 갔다 온 학생들이 그 간의 성장과정이나 하고 싶은 말을 올리도록
기회를 자주 만들어준다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자녀의 성장과정을 지켜보면서 자녀지도에 도움이 될 듯하여 저의 의견을 올렸습니다.
오늘 이 곳 부산에서는 봄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곧 봄이 찾아올 것입니다.
봄 날의 따사로운 햇살마냥 자녀의 어학연수 캠프에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모든 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이형준어머님 올림
형준이 어머님.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죠? 테스트에서 100점을 맞았다고 하니. 너무 기분 좋아요 어머님~
사실 어른도 견디기 힘든 스파르타 수업을 8주간 잘 따라와준 형준이의 결과 아닐까 생각되네요.
넵!! 저희도 이곳 게시판을 통해서라도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많이 듣고 싶어요. 8주간 아이들과 부대끼면서 때론 함께 울고 함께 고민했던
스탭의 한명으로서 아이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많이 궁금하거든요.
그런 기회는 저희가 많이 만들어야겠죠?
어머님의 말씀 잘 듣고 이곳이 열린 게시판이 될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형준이한테 안부 전해주시구요..
23일날 꼭 얼굴 좀 꼭 보자고 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