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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ark의 2월 20일 담임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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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EST 등록일 2015-02-20

 

안녕하세요! 박세준(Eric), 최준혁(Terry), 권태훈(Billy) 학부모님. 저는 아이들의 담임을 맡은 정문교 선생님(T. Mark)입니다.

 

오늘은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입니다. 아이들은 오늘 하루 정말 즐거워 보였는데요. 아침부터 틈틈이 짐을 싸기도 하고 친구들과 연락처를 교환하기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말씀 드린 대로 오늘은 오전에는 정상적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오후에는 집에 갈 준비를 하도록 지도하였는데요. 마지막 수업이라 그런지 아이들은 선생님들과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누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수업을 마무리하였답니다. 힘들기는 했지만 8주라는 시간 동안 정이 들어 막상 한국으로 돌아가려니 아쉽다고들 하는데요. 그렇지만 곧 가족들을 만날 생각에 다들 많이 들떠 있답니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마지막 전체 검사가 있었습니다. 에세이는 모두 작성하였는지, 단어는 제대로 암기하고 있는지, 교재는 빠짐 없이 채웠는지 등 일주일 간의 공부 상태를 점검하였습니다. 아이들은 그 동안 전체 검사를 많이 힘들어 했었는데요. 이것도 오늘이 마지막이라며 정말 열심히 공부하였습니다.

 

그 후에는 아이들과 함께 마지막 쇼핑을 다녀왔습니다. 마지막 쇼핑 장소는 세부시티에 있는 SM몰이었는데요. 캠프장과 다소 거리가 있지만 가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많아 이 곳으로 다녀왔답니다. 아이들은 남은 용돈을 모두 받고 사고 싶었던 선물이나 과자 등을 양 손 가득 들고 돌아왔는데요.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었답니다.

 

캠프장에 돌아와서는 마지막으로 짐을 정리하는 시간을 주었습니다. 많은 물건을 사서 짐을 싸는 데 애를 먹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다들 스스로 잘 짐을 쌌답니다^^ 그리고 방금 전 받으셨던 것처럼 아이들은 부모님과의 마지막 통화를 하였는데요. 곧 만나게 된다는 생각에 아이들 모두 씩씩하게 싱글벙글 하며 통화를 하였답니다.

 

박세준(Eric)

세준이는 사실 저희 반 아이들 중에 친해지는데 가장 오래 걸렸던 친구입니다. 시크해보이는 인상과 항상 친구들과 함께 있어 캠프 초반 이야기를 나누어보기가 어려웠었는데요. 한 번 말을 걸기 시작하니 어느새 친해져 지금은 장난도 많이 치고 개구쟁이가 되었답니다. 세준이는 처음에는 타이트한 일정에 많이 힘들어했는데요. 8주 사이에 완벽 적응하여 의젓하게 캠프 생활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그 동안 부족한 담임 선생님 지도 하에 잘 지내준 세준이와 항상 격려와 응원 아끼지 않으셨던 부모님들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그럼 공항에서 뵙겠습니다.

 

최준혁(Terry)

준혁이를 보면 시간이 많이 흘렀다는 것을 많이 느낄 수 있는데요. 처음 세부에 왔을 때 매일 같이 가족들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난다며 울던 준혁이가 이제는 그 누구보다 씩씩하고 의젓하게 캠프 생활을 하는 것을 보면서 많이 대견하답니다. 준혁이는 8주동안 정말 열심히 공부하였는데요. 아픈 일도 많지 않았고 항상 아침 일찍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고 밤 늦게까지 짜인 일정에 힘들어하는 기색도 없이 항상 잘 따라와줘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마지막까지 나태해지는 모습 없이 잘 해내준 준혁이를 부모님들께서도 많이 칭찬해주세요. 그 동안 부족한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부모님들도 정말 감사했습니다. 잠시 후에 공항에서 뵙겠습니다.

 

권태훈(Billy)

태훈이의 8주도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도 다들 먼저 한국에 돌아가고 형들이 대부분이라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요. 괜한 걱정을 했다는 것을 곧 알게 되었답니다. 항상 시키지 않아도 제 할 일을 잘 해내고 혼낼 일도 거의 없이 모범적인 생활을 해 왔던 태훈이는 이제 곧 한국에 돌아간다는 생각에 정말 기뻐하고 있는데요. 열심히 해온 만큼 많은 것을 배우고 많은 것을 경험하고 돌아갔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이대로만 자라준다면 부모님들의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공부를 할 때 자신을 믿고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해냈으면 좋겠습니다~ 그 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몇 시간 후면 공항에서 아이들을 만나게 되실 텐데요. 8주 동안 아이들을 타지에 보내시고 밤낮으로 걱정하셨을 부모님들을 위해 마지막까지 다치는 일 없이 안전하게 잘 돌아갈 수 있도록 지도하겠습니다. 세준이와 준혁이는 저와 함께 인천으로 떠나게 되고 태훈이는 다른 선생님들과 함께 부산으로 떠나게 됩니다. 잠시 후에 공항에서 뵙겠습니다.

 

이것으로 8주 간의 저의 담임일지를 마무리하겠습니다.

 

그 동안 부족한 글 솜씨로 작성한 일지를 매일 읽어 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 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앞으로 하시는 일마다 다 잘 되고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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