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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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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민지 등록일 2014-03-04 조회수 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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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솔직히 잘모르고 와서 적응하느라 허덕허덕 거리긴 했는데 적응하고 친구들도 만들고 하루하루 지내다보니까 괜찮더라구요. 아는 사람이라곤 동생밖에 몰랐는데 같은 학교 친구도 있었고 룸메이트도 바로 친해지고 가끔 밤까지 얘기하다 걸려서 혼날때도 있었지만 친구관계 면에서는 좋았던것 같아요 ! 해든이나 예림이나 같은 학교인 형경이 민주, 그리고 희정이가 같은 나이또래여서 더 많은 추억을 같이 쌓았던것 같고 유진이나 다영이 그리고 친동생인 혜지랑은 같이 놀고 그냥 그리 같이 많이 놀진 않았지만 캠프내에서는 친했어요. 한국까지 와서 연락되는거 보면 신기하기도 해요. 사실 캠프갔다와서까지 인연 이어가기 쉽지 않은데 카톡방도 만들도 이것저것 얘기하는거 보면 좋기도 해요. 같이 지내다 이런저런 문제들 있어도 잘 슬슬슬슬 넘어갔고 그래서 지금은 다 친해서 좋아요. 2달동안 같이 자고 먹고 하다보니까 정이 안갈수야 없죠. 캠프다녀와서 3일뒤에 해든이 집가서 자고 놀고 먹고 했는데 필리핀에서의 해든이랑 다른 느낌일꺼 같았는데 뭐 똑같은 해든이었죠. 캠프에서 다른 친구들보다 쪼끔 더 많이 시간을 보낸 친구가 형경이랑 해든이었는데 형경이는 4주차라 먼저 슈슝 가버리고 해든이랑 더 시간을 같이하다보니까 편했던것 같아요. 밤새도록 잠안온다고 얘기하다보니까 서로 학교이야기에 속마음도 알게 되더라구요. 당연히 해든이 속마음을 다 안다고 장담을 못하지만 그래도 아예 모르는건 아니니깐요! 이렇게 좋은 친구 얻게되서 좋았어요. 친구말고도 쌤들이랑 연락할때도 있는데 한국인 쌤들은 대학생이시고 바쁘실까봐 연락을 최대한 안할려고 하다가 어찌하다 하게 되면 이것저것 얘기하고 필리핀 쌤들이랑 카톡할때는 신기했어요. 어떤 말을 써야될까 이렇게 쓰면 될까. 이런저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필리핀쌤들이 아직도 daisy!!! 이러시면서 카톡오시면 저는 신기해 죽을 거같아요 ㅇ<-< ... 영어로 카톡하긴 또 처음이라 설레기도 했는데 몇몇 선생님들이랑 하고 나니까 훗훗해지더라구요. 필리핀갔다와서 학교가기전까지 일주일동안 얼굴을 맞대고가 아닌 휴대폰으로 쌤들을 대하니까 새롭기도 하고 이렇게 캠프끝나서까지 기억해줘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히히. 휴대폰과 인터넷 사용안하기가 제일 힘들었어요. 왜냐하면 필리핀가지 전까지 휴대폰으로 카톡하는게 제 일상이었고 블로그에 매일매일 한시간씩 포스팅하는게 제 일상이었는데 그게 눈 앞에서 사라지니까 어떡해하나 많이 걱정했어요. 좋아하는 오빠들이 SNS 에 글 올린것도 못보고 하니까 4-5주차때는 죽겠더라구요. 그렇게그렇게 지나가다보니 한국에 다시 오고 저는 12월 29일 날짜부터 하루하루 뭐했나 살펴보고 있더라구요. 솔직히 비스트안보면 휴대폰도 인터넷도 할 필요가 없었죠. 아무튼 한편으론 2달동안 안보다보니까 멀어지는 느낌도 들었지만 누군가한테서 풀려있는 느낌이었어요. 블로그로 하루에 한시간 혹은 세시간씩 포스팅을 하다보니까 방문자수도 신경쓰이고 온라인상에서 사람들과의 관계도 불편했는데 거기선 그런거 신경쓸 필요도 없고 눈 아플필요도, 허리 아플필요도 없으니까 한편으론 좋았던 것같아요. 그리고 시험공부한다고 휴대폰방치하려고 노력했는데 항상 할때마다 실패했어요. 꼭 몇일 남겨두고 그렇게 만지고 싶었다니깐요. 근데 거기선 강압적인 것도 있었지만 2달동안 제가 휴대폰을 안썼다는데 큰 박수를 제게 보내고 싶어요 짝짝 잘했어여. 공부할땐 내가 이렇게 까지 공부할수 있는 애구나 라는 것도 알았고 저의 새로운 면을 발견한 것 같아 놀라기도 했어요. 한국에선 그냥 시간되면 하고 독서실 가도 하도 자서 동생이 중간에 막 깨우고 그랬는데 맨투맨 시간에 졸려도 어떻게든 하려고 하는 제 모습이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였어요. 다시 한국돌아와서 이틀째 학교 다니고 있는데 수업중에 잘때도 있지만 그래도 2달 습관처럼 쌤 바라보는게 남아있는 것 같아요. 영어단어외우는데 몇시간 걸리던 제가 거기선 10분에서 20분이면 외우고 쪽지시험이나 그냥 시험에서 백점이나 일등은 꿈도 안꿨던 제가 백점도 맞아보고 일등도 해보고 .. 역시 다른나라 오더니 다른사람처럼 바꼈구나 생각이 들정도였어요. 시간이 빨리 가길 바랬는지 모르겠다만 그땐 지금 내 눈앞에 있는걸 후닥후닥 하고 하루가 퍼덕퍼덕 빨리 가길 바랬었나봐요. 그래서 더 열심히 한것같고 엄마랑 아빠가 많이 멀리 떨어져 있으니까 걱정하실까봐 큰 일 치지 않게 하려고 노력 많이 했어요 히히. 제가 제일 기다렸었던건 주말인것 같아요. 월요일이 되면 화요일을 기다리고 화요일이 되면 수요일을 기다리고 하다보면 벌써 금요일이고 토요일을 기다리는 저가 웃겼어요. 토요일이랑 일요일 일정이 바뀔때도 있었지만 대체로 토요일에 액티비티 나가서 제트스키도 타보고 배도 타보고 쇼핑몰도 가고 나서 영화보고 엄마랑 전화통화 한 기억이 나요. 엄마가 중간에 해외로 여행가셔서 불가피하게 한국에 있는 친구랑 전화통화를 했었는데 정말 날뛰듯이 행복하더라구요. 그리고 일요일엔 레벨테스트보고 뭐하고 뭐하다 보면 저녁이 되있고 그렇더라구요. 유치원인가 고아원 간 기억이 나는데 그 애기 이름이 아이야? 였던 것 같아요. 원래 애기 돌보고 하는거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애기가 너무 귀여워서 이것저것 주고 싶었는데 애기가 너무 시크했다는 .. 이름도 여러번 물어보니까 대답도 안해주고 칫. 아무튼 월화수목금 공부때문에 열나는 머리를 식혀주는 주말이 있어서 럭키럭키했어요 히히. 솔직히 정모갈까말까 고민많이 했어요. 비스트오빠들 컴백시기도 신경쓰였는데 다행히 4-5월에 컴백해서 올수 있었던 것 같고, 사실 민주가 많이 졸라서 .. 저는 어차피 캠프에서 친했던 애들은 따로 만나서 놀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다른애들은 그게 아니였나봐요. 그래서 그냥 다같이 볼겸 가게   

  • 크리쓰쌤 2014.03.05 00:00

    민지야! 한국와서는 비스트오빠들 이야기 많이 보고 있니?ㅎㅎ 잘지내지? 청순형의 밥을 잘먹었던 니가 기억난다ㅎㅎㅎ 정모 때 와서 친구들이랑 재밌게 놀고 쌤 얼굴도 좀 보구 하장!! 그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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