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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일간의 베스트 영어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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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LUIZ 등록일 2014-02-27 조회수 889
강좌명

 

안녕하세요! 

 

이번 12회 베스트 영어캠프 H반 담임 선생님을 맡았던 장진환 교사(T.LUIZ)입니다. 

 

 12주라는 시간동안 매일 밤 부모님들께 아이들의 모습을 전달해 드리곤 했는데, 한국에 돌아와
연수후기를 쓰고 있으니 시간이 정말 빨리 갔다는 생각부터 듭니다.

 저는 이번 12회 캠프가 시작될 때부터 끝날 때 까지 아이들과 함께 했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발전하는 우리 아이들을 보면서 느낀 점도 참 많았습니다.

 12월 2일, 8명의 아이들과 함께 12주 베스트캠프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방학을 하기 전부터 필리핀까지 와서 열심히 영어공부를 시작한 12주 친구들입니다. 서로 어색해 하는 모습이 눈에 선했는데요, 하루가 다르게 친해지는 우리 아이들이었습니다. 먼저 인사를 건네도 어색해 하며 쭈뼛쭈뼛하던 친구들이지만 하루가 다르게 장난꾸러기의 모습을 보여주던 해맑은 친구들입니다. 소수라 그런지 더욱 가족같이 지내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12월 29일. 4주 6주 8주 친구들도 필리핀 베스트캠프 숙소에 무사히 도착하였습니다. 한번에 많은 인원이 모였는데요, 8명의 친구들만 보다가 많은 친구들을 보니 정신없기도 했지만, 에너지 넘치는 아이들의 모습덕분에 더욱 즐겁게 캠프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낯선 곳에서 매일매일 빠듯한 일정을 소화해 내야하는 아이들은, 단체생활을 하며 서로 다투기도 했지만^^, 배려하는 법도 배우고 나보다 남을 생각하며 공부 외적인 부분도 직접 몸으로 느끼며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하루에 절반 이상을 영어를 사용하며 생활해야 하는 아이들이지만 웃음을 잃지 않고 캠프 생활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들의 생활 속에서 쏙쏙 튀어나오는 영어를 듣게 되었는데요, 그만큼 영어를 지속적으로 접하고, 사용하는지가 영어실력 향상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답니다.

 아이들은 영어뿐만 아니라 수학수업도 열심히 들으며 복습과 함께 다음 학년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했습니다. 하루 두 시간인 수학 수업이었지만, 쉬는 시간에도 문제를 풀고 틈틈이 문제집을 가져와 질문을 하기도 했는데요, 더욱 인상 깊었던 점은 친구들과 함께 둘러 모여 앉아 서로 모르는 문제를 알려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이렇게 하루하루 지내며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도 들이고 우애도 돈독히 하며 캠프 생활을 즐겁게 보냈습니다.

 평일에 열심히 공부한 아이들은 주말 엑티비티를 경험하며 공부로 인해 쌓인 스트레스를 마음껏 풀었습니다. 필리핀의 화창한 하늘과 에메랄드 빛 바다에서 즐길 수 있는 해양 엑티비티와 필리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활동, 자신의 용돈에 맞추어 알뜰하게 물건을 구입하는 쇼핑까지. 아이들은 토요일 아침만 되면 신이 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답니다.

 일요일은 한 주간 아이들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를 확인해 볼 수 있는 LEVEL TEST와 아이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전체검사가 진행되었습니다.
 LEVEL TEST는 SPEAKING, GRAMMAR, LISTENING, WRITING, READING 영역으로 진행되어 아이들이 부족한 부분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향후 공부 방향을 수정할 이정표 같은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전체검사는 아이들이 공부한 책을 검사하는 것인데요, 초반에는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도 수월하게 통과해 내는 아이들을 보고 담임으로써 뿌듯함과 함께 아이들이 참으로 대견스럽게 느껴졌습니다. 

 


 12주라는 긴 시간동안 아이들과 참 많은 일이 있었는데요, 사진을 한 장, 한 장 보고 있으니 그때가 너무나 선명하게 생각이 나네요. 함께 웃고 떠들던 아이들과 헤어지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니 함께 생활하던 필리핀도, 우리 아이들도 많이 보고 싶고, 아쉬움이 마음 한 켠에 크게 자리 잡고 있답니다.  우리 아이들도 이번 12회 베스트 켐프를 잊지 않고 소중한 경험삼아 더 큰 발전을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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